황희찬. /AFPBBNews=뉴스1
조세 사. /AFPBBNews=뉴스1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조세 사 울버햄튼 골키퍼를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울버햄튼은 대체 골키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골키퍼 조세 사는 지난 9월 소속팀 울버햄튼과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다른 팀들의 관심을 쉽게 차단할 수 있지만, 그 대상이 사우디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울버햄튼 선수 중에서도 사우디 무대에 입성한 선수가 있었다. 포르투갈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울버햄튼 핵심으로 활약했던 네베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를 뿌리쳤다. 대신 사우디 이적을 택했다.
포르투갈 골키퍼 조세 사는 CS마리티무, FC포르투(이상 포르투갈)를 거쳐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했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건 2021년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슈퍼세이브를 선보여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리그 12 전경기에 출전해 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사우디 리그가 러브콜을 보내 미래를 알 수 없게 됐다.
조세 사.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조세 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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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스는 지난 19일 "한국 공격수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아스널은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라고 전했다. 울버햄튼도 곧바로 '황희찬 지키기'에 들어갔다. 매체는 울버햄튼이 아스널 등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황희찬과 재계약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디애슬레틱도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황희찬의 계약기간은 2026년에 만료된다. 그는 올 시즌 팀 핵심 선수로 올라섰고, 구단은 개선된 계약을 통해 보답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또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이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튼 홈 경기장)에 남길 바라면서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황희찬은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 조건만 맞는다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황희찬. /AFPBBNews=뉴스1
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 최고 득점에, 득점 부문 리그 공동 6위에 올라 깜짝 득점왕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 니콜라스 잭슨(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 리그 수준급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황희찬은 2021~2022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5골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에는 리그 30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새 기록을 작성했다.
황희찬(왼쪽)과 페드루 네투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과 페드루 네투의 뜨거운 포옹. /AFPBBNews=뉴스1
지난 달 영국 더 하드 태클은 "리버풀이 네투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 올 시즌 네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리버풀은 그를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 역시 사우디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네투를 영입해 살라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울버햄튼 입장에선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한 후벵 네베스.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조세 사(오른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