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고 '인도·베트남·인니·멕시코' 뜬다…최대 수혜국은?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1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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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30년 전 아시아를 주도하던 일본에서 중국·한국·대만 등 신흥국가로 넘어갔던 것처럼 앞으로 중국이 아닌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가 떠오를 것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도&VIM(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말을 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 발표를 맡은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신흥 투자처 찾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미·중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 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지난해 기준 4개국의 FDI(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 멕시코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 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이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이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인도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김 대표는 "모디 총리의 'PMJDY(포괄적금융지원계획)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 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자사 펀드를 소개하며 신흥국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대표그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와 'ACE 베트남VN30(합성) (20,010원 ▼45 -0.22%)' ETF,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등 베트남 펀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투자하는 'ACE 멕시코MSCI(합성) (14,075원 ▼105 -0.74%)'과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9,295원 ▲50 +0.54%)' ETF를 보유하고 있다.

오 부장은 "당사의 다양한 상품 중 특히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를 대표하는 5대 그룹에 집중투자 한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투자 대상은 자동차와 철강으로 유명한 타타그룹, 정유화학기업으로 알려진 릴라이언스그룹, 인도 대표 IT 서비스기업 인포시스, 금융그룹 HDFC, 소비재기업 바자즈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진행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알아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향후 베트남·인도·멕시코 등 신흥국 3개국에 분산투자 하는 신규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 부장은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절대 수익률과 더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해당 국가별 스타일에 맞는 더 좋은 상품을 편입할수록 절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별 스타일과 사이즈별로 가장 우수한 펀드와 ETF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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