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우딘퓨쳐스 인수 나종국 대표 "내실+성장 다진다"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11.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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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딘퓨쳐스 (1,842원 ▲10 +0.55%)와 화학적 결합을 통해 갑진의 그룹화를 이끌겠다. 이미 2차전지 업계에서 완성된 브랜드인 갑진과 별개로 이차전지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



나종국 갑진 대표는 20일 아우딘퓨쳐스의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종국 대표는 지난 15일 아우딘퓨쳐스 경영권 인수를 완료하고, 새 최대주주에 올랐다. 나 대표는 지난 7월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우딘퓨쳐스 지분을 일부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나 대표의 아들인 나현수 씨가 아우딘퓨쳐스 대표에, 나 대표 본인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번 자금 납입으로 최대주주로 등극한 나 대표는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함에 앞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올해 갑진에 2차전지 관련 수주량이 몰려 임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부 공정 등을 아우딘퓨쳐스에 넘기기로 했다.

아직 규모나 구체적인 물량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1분기 중으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딘퓨쳐스가 지난 7월 지분 35%를 인수한 민맥스 역시 내년 1분기 국내 대기업향 유의미한 매출이 예정됐다.

아우딘퓨쳐스가 올 3분기 기존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2차전지 사업이 안착할 경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딘퓨쳐스는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갑진은 2차전지 충방전기 설비 업체로 리튬 배터리, LFP배터리 관련 충방전기 설비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 관련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 업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충방전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 대표가 아우딘퓨쳐스를 갑진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인수한 것은 완성된 브랜드인 갑진에 국한되지 않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충방전기 업체로 브랜드를 굳힌 갑진은 갑진대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아우딘퓨쳐스는 그간 나종국 대표의 2차전지 관련 숙원 사업들을 종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 대표는 "아우딘퓨쳐스는 화장품 기업으로 화학 공정에 대한 이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로서 탄탄한 업력을 이어온 기업"이라며 "이미 충방전기 업체로서 브랜드가 완성된 갑진과 함께 다양한 2차전지 사업을 통해 성장의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대표는 "충방전기 사업은 핵심기술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이 많아 시장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아우딘퓨쳐스가 갑진 그룹의 일원으로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성장성 높은 신사업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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