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하늘길 10년 만에 확대...부산서 주 3회 출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3.11.20 11:00
= 14일 종합시험운영 점검이 실시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항공기 접안 및 화물 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사업은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및 연결 도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착수 이래 총 4조 9천억 원이 투입됐다. 작년 여객수송규모 세계 7위의 성적(5,800만 명)을 거둔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이 확충되면 세계 5위 규모의 여객수송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2017.9.14/뉴스1 부산과 폴란드를 주 3회 오가는 항공편이 신설되는 등 양국의 하늘길이 10년 만에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항공회담' 결과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폴란드 항공편을 포함한 양국의 항공편은 기존 주 5회에서 10회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항공회담에서 화물운항 확대 제한을 폐지해 LG에너지솔루션(브로츠와프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우리 기업의 유럽 비즈니스 관련 물류 수송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영국과도 항공회담을 통해 그동안 우리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을 제약하던 양국 항공사 간 상협 체결 의무를 담은 기존 조항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영국행 화물기 운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유럽지역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크게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해-바르샤바 신규취항이 이뤄질 경우 비수도권 기업인과 주민들이 바로 유럽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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