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민관 TF 구성…내일부터 상황실 운영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3.11.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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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동 행안부 차관 19일 지방행정서비스 정상화 발표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장인 고 차관은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화 되었다고 밝히며 17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사과했다. 2023.1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장인 고 차관은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화 되었다고 밝히며 17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사과했다. 2023.1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고기동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책 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서비스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장애를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밝혔다.



고 본부장은 그러면서 "분야별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체계를 개편하고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부24 등 서비스 운영 방안과 그간 미처리된 민원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면서 "정부는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아이디/패스워드 로그인 방식전환, 수기 접수 처리,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실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문요원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시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당일 처리되지 못한 민원에 대해서는 신청 날짜를 소급 처리하는 등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하고 다른 국민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조치하기로 했다.

이번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원인과 관련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새올(전국 지자체 공무원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인증시스템에 오류가 있었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관리하는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L4스위치의 어떤 부분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켰는지는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흘 만에 정상화가 이뤄진 점에 대해 서 실장은 "17일 오전 8시45분에 오류 상황을 인지했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었다"면서 "실질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한 시간은 사흘이 아닌 하루가 조금 넘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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