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1808344698729_1.jpg/dims/optimize/)
17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알트먼 CEO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트먼 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7일에 종료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에서 "알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신중한 검토 절차에 따른 것이다. (알트먼 CEO가) 이사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는 더 이상 그가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했다. 알트먼 CEO가 사실상 이사회에 의해 회사에서 퇴출당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사회는 알트먼 CEO가 어떤 소통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샘 알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엑스(옛 트위터)](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1808344698729_2.jpg/dims/optimize/)
일부 외신은 알트먼 CEO의 이번 퇴출이 최근 그의 AI 규제 필요성 강조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CNBC는 "챗GPT 출시와 함께 오픈AI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알트먼 CEO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AI 산업을 대표하는 일종의 홍보대사가 됐다"면서도 그가 올여름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AI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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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먼 CEO는 올해 싱가포르,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을 방문해 각국 정부 지도자 및 관리들을 만나고, AI의 부상과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AI가 고용시장, 정보 생태계, 기타 사회 및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언급하며 의원들에게 AI 규제안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