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KBL은 "로슨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0표 중 68표를 획득, 고양 소노 이정현을 제치고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모처럼 나온 기록이다. 외국 선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것은 2020~2021시즌 6라운드 MVP 제러드 설린저 이후 3시즌 만이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를 졸업한 로슨은 신장 201cm, 10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G리그와 튀르키예에서 뛰었다. KBL에서도 2시즌간 활약했다.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 지난 시즌에는 고양 데이원에서 뛰었다.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는 1라운드 기간 팀 평균 득점 1위(95.2점)을 기록했다. 또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개막 7연승에 성공했다.
김종규와 디드릭 로슨(오른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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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오랜 부진에 빠져 있다. 2019~2020시즌 공동 1위를 이뤄낸 뒤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0~2021시즌부터 정규리그 9위→8위→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봄 농구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1라운드 MVP에 선정된 로슨에게는 라운드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