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디드릭 로슨' 무려 3시즌 만에 외인 MVP... 1라운드 지배, DB 깜짝 선두의 힘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1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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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원주 DB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26)이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KBL은 "로슨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0표 중 68표를 획득, 고양 소노 이정현을 제치고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모처럼 나온 기록이다. 외국 선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것은 2020~2021시즌 6라운드 MVP 제러드 설린저 이후 3시즌 만이다.



로슨은 1라운드 기간 경기당 평균 33분 22초를 출전했다. 24.4득점(전체 4위), 경기당 2.6개의 3점슛 성공(전체 4위), 5.0어시스트 (전체 5위), 9.3리바운드(전체 6위), 1.4블록(전체 6위)을 기록했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를 졸업한 로슨은 신장 201cm, 10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G리그와 튀르키예에서 뛰었다. KBL에서도 2시즌간 활약했다.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 지난 시즌에는 고양 데이원에서 뛰었다.



로슨은 KBL에서 2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득점, 8.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시즌 모두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는 1라운드 기간 팀 평균 득점 1위(95.2점)을 기록했다. 또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개막 7연승에 성공했다.

김종규와 디드릭 로슨(오른쪽). /사진=KBL 제공김종규와 디드릭 로슨(오른쪽). /사진=KBL 제공
현재 DB는 10승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DB는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시즌 초반부터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DB는 오랜 부진에 빠져 있다. 2019~2020시즌 공동 1위를 이뤄낸 뒤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0~2021시즌부터 정규리그 9위→8위→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봄 농구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1라운드 MVP에 선정된 로슨에게는 라운드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김주성 원주 DB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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