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의 한 골프연습장이 돌연 문을 닫아 회원 400여명이 피해를 보고있다. 지난 16일 해당 골프연습장 사진. /사진=독자제공
1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시흥시 은행동의 ㄱ골프연습장이 지난 10일 오후부터 돌연 운영을 중단했다. 이 업체는 유명 골프 연습장 브랜드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업체 대표 A씨가 신축건물의 3~5층을 임대해 지난 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1주일여 영업 중단이 지속되자 일부 회원들은 A씨와 직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경기 시흥경찰서에 고소하기로 했다. 한 회원은 "업체 측이 관리비 미납 사실을 숨겼다"며 "17일 오후 8시 일부 회원들이 경찰서를 직접 찾아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체가 입주한 건물의 관리업체는 올해 초 전기료를 포함해 관리비를 미납했다며 ㄱ골프연습장 측에 방문, 문자와 독촉장,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미납이 계속돼 지난 9월25일 이 업체가 입주한 3~5층에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경기 시흥의 한 골프연습장이 돌연 문을 닫아 회원 400여명이 피해를 보고있다. 지난 16일 해당 골프연습장과 함께 운영했던 헬스클럽 사진.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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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후 5월분 관리비를 납부했으나 지난 6월~9월분 관리비 등 5700여만원을 내지 못해 건물 소유주인 시행사 측으로부터 독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미납금액 중 일부를 지난 13일에 입금하기로 시행사와 합의했는데 3일 전인 10일 일방적으로 전기를 끊어서 시행사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며 "지난 7월까지는 매출이 좋았는데 갑작스럽게 매출이 줄어들어 미납이 발생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어야 회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업체는 골프연습기계 리스비용도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