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후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비결[PAD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1713361054170_1.jpg/dims/optimize/)
75세의 리넷 헐틴과 앵거스 데이비스가 한창 그럴 때다. 리넷은 매사추세츠주 트루로에 거주하며 인근에 딸과 손자가 있다. 앵거스는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버몬트주 존슨에 산다. 2년의 장거리 연애는 두 사람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다.
둘은 오랜 고민 끝에 해결책을 내놓았다. 리넷은 버몬트로 이사를 가지만 원래 살던 트루로 마을 내 또는 인근의 타운하우스를 임대해 살던 동네를 완전히 떠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요즘 '황혼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2세의 홀아비 제리 터너가 새 아내를 찾는 과정을 담은 ABC의 TV 시리즈 '골든 베첼러' 덕분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주름 하나 없이 건강해 보이는 60~70대 여성 22명이 출연하여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한 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터너와의 첫 데이트에 나섰고, 다른 한 명은 스킨 컬러 미니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2022년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미국인의 약 30%가 싱글이며, 이들이 기록적인 수로 짝을 이루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미국인 6명 중 1명이 데이트 앱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사별했든 이혼했든, 또는 이전에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든, 노년 싱글들이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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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혼 이혼이 급증하면서 노년 싱글의 수가 더 많아졌다. 결혼과 가족의 인구학적 변화를 연구하는 오하이오주 볼링그린주립대학교의 사회학 교수 수잔 브라운은 오늘날 이혼의 약 38%가 50세 이상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며, 65세 이상 부부의 경우 10%가 이혼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황혼의 로맨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죽음이나 이혼으로 인해 잃어버렸거나 한 번도 찾지 못했던 인연을 찾아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연애를 더 잘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과거의 관계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나이가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렸을 때보다 훨씬 더 잘 알게 된다.
"눈을 크게 뜨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 그간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죠." 보스턴의 정신과 전문의 재클린 올즈는 말한다. "자신의 관계를 낭만적인 환상과 비교하는 경향도 적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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