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사가 위치한 포스트타워 전/사진=뉴시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1710314695003_1.jpg/dims/optimize/)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조직 개편 방안 중 하나로 사후관리본부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IB본부 내 사후관리팀을 본부로 격상시키고 인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난 3월 말 기준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10.9%다.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자산건전성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2021년 12월 0%였던 걸 감안하면 건전성 저하로 인한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금감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PF와 관련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번 주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까지 검사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사후관리본부 추진에 나선 데에는 금감원의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압박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감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에 관련 조직 확대를 요구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부동산 PF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부동산 PF와 관련한 금감원 검사를 받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투자심사실을 신설했다. 투자 심사 업무의 관리·감독 역할을 하는 리스크감리부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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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사후관리본부 신설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신설을 논의 중인 건 맞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