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서 최초 발생…초기엔 '우한 폐렴'으로 불리기도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전염성이 높은 전대미문의 질병이다.
하지만 이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최초 감염자는 이보다 빠른 그해 11월 17일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55세 후베이성 거주자가 코로나19에 최초 감염된 인물로 추정됐다.
국내 첫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 발생했다.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가려던 중국 우한에서 온 35세 여성이었다. 이후 한 달여 뒤인 2020년 2월 17일 국내 첫 슈퍼 전파자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천지발 대유행'이 번졌다.
치료제·백신 없는 무방비 상태…코로나19 전 세계 강타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던 탓에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방법이 없던 국가들은 이동을 막는 '셧다운'을 시행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가 하면 공산 진영 국가에서는 도시 자체를 폐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사적 모임 금지, 영업시간 제한,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대대적인 규제가 시작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첫 발병 이후 약 1년 만에 나왔다. 백신은 사람들 사이의 전파력을 줄이고 중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했지만 확산세를 완전히 꺾지는 못했다. 특히 감염자 수가 주춤하다가도 변종이 나오며 또다시 대유행을 불러오는 등 코로나19는 끊임없이 인류를 괴롭혔다.
코로나19, 3년 4개월 만에 막 내렸지만 종식은 아냐

엔데믹 선언은 WHO가 지난 5월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해제한 이후 우리나라도 국내외 유행상황, 방역 대응 역량 등을 종합해 내린 결정이다. 다른 나라 역시 WHO 결정에 맞춰 감염병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도 국내 기준 매주 6000~9000명 사이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0만8000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같은 팬데믹이 또 올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유행하고 또 다른 감염병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