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1번지' 완도군, 미래 먹거리 해양치유센터 개관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2023.11.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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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 투입…고용유발 3만개, 직간접적 경제 유발 4조원 효과 기대

 정식 개장을 앞둔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명상테라피 장면./사진제공=완도군 정식 개장을 앞둔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명상테라피 장면./사진제공=완도군


국내 최초로 해양 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에 들어서는 해양치유센터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16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위치한 해양치유센터는 연면적 7740㎡ 규모로 모두 320억원이 투입됐다. 1층 5개 테라피, 2층 11개 테라피 총 16개 테라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주부터 군민과 외부 인사 1200명을 초청한 시범운영을 통해 막바지 점검도 마쳤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인 해양 치유 산업은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을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말한다.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피부를 곱게 하고 아토피 피부질환을 치료한다.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인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하게 되면 호흡기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완도군은 이번에 문을 여는 해양치유센터가 완도가 가진 천혜의 조건이 해양치유산업으로 연결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해양치유산업과 연관된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고용유발효과 3만개와 직간접적 경제 유발효과 4조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최근 트렌드가 되는 웰니스, 웰빙 관광에 가장 잘 어울린다. 관광 형태도 자연스럽게 치유형으로 바뀌어 지역경제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은 청정바다와 사계절 푸른 숲과 다양한 힐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군외, 신지, 약산 등은 해양 치유 및 산림치유가, 청산도 범 바위는 기(氣)치유, 보길 예송리는 소리치유 등 권역별 치유 연계 콘텐츠 개발로 '치유관광'을 조성해 가고 있다. 신지해양치유센터와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과 연계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유의 섬 완도'를 내건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1번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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