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위치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외부 전경 모습.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국내 식품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구성한 '2023년 권역별 산학연 수출형 김치 개발 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온 우리 김치의 첫 유럽 진출을 성사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정준재 식품진흥원 기술지원부장은 "복합식품 수입규정은 가공된 동물성 원료와 식물성 원료가 혼합된 식품으로 한국의 김치, 라면, 고추장 등이 해당됐다"며 "이 제품을 수출하려면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 제출이 필수인데 이 부분이 정말 까다로웠다"고 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주)뜨레찬 관계자들이 지난 8월 복합식품 인증 100% 국산 젓갈을 활용한 김치의 첫 EU수출을 기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식품진흥원
한국산 1호 기능성표시 김치 수출을 기념하며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 (주)뜨레찬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식품진흥원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동해글로벌이 납품한 새우젓을 이용해 (주)뜨레찬이 EU복합식품 인증 젓갈을 이용한 김치 5톤을 헝가리로 첫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식품진흥원은 이와 함께 이달 초 일본 기능성표시 김치 시장에 한국산 기능성표시 김치를 수출했다. 2015년 일본의 기능성표시 식품제도 실시 이후 지금까지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된 기능성표시 김치는 총 10종으로 이중 한국산 김치는 2022년 1월 등록된 (주)뜨레찬의 '숙성발효 김치왕'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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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산 1호 기능성표시 김치의 일본 수출은 수출용으로는 최초로 모든 재료를 국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식품진흥원은 2020년부터 시행된 국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도의 활성화와 기능성표시 식품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수출 성과를 시작으로 일본 기능성표시 제품 수출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수출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