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수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대행자로 선정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11.16 17:13
글자크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2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준공 후 예상 이미지/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2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준공 후 예상 이미지/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2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되며 수원시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이끈다고 16일 밝혔다.

수원 연무동21번지는 광교공원과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인근의 노후주택 단지다. 창용초, 창용중, 수원외고 등 교육환경이 탁월하지만 지역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점차 열악해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곳을 지하6층~지상29층, 아파트 156세대와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수원시청에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신청을 접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토지 등 소유자 의견이 일치된 만큼 조합 내분에 의한 불필요한 시간 낭비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조합 총회에서 일부 무효표를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반대표 없이 신탁방식 추진에 찬성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주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일반분양에 나섰다. 2007년 조합방식으로 시작해 약 10여년간 지지부진했는데 2018년 신탁방식으로 전환해 3년 만에 관리처분인가, 5년 만에 착공과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인천 우진아파트를 신탁방식으로 재건축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은 내년 준공을 앞둔다. 앞서 '평촌 대성유니드',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등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장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최근 제기되는 정비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은 기존 조합방식에서 신탁방식으로 무게 추가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당연한 반발"이라며 "이미 성공시킨 재개발·재건축 단지들과 이번 도봉2구역과 연무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사례가 귀감이 돼 향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토지소유자의 의심을 확신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