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과징금, 예상보다 적을지도…CJ 목표가 '12만원'-하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11.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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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올리브영. /사진=뉴시스명동 올리브영.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16일 CJ (101,800원 ▼1,200 -1.1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이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CJ올리브영에 부과할 과징금이 기존의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CJ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5%)과 6375억원(-0.4%)이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2%, 27.8% 증가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됐다"라며 "이는 주로 상장 자회사의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대외환경 악화에도 식품 사업, 엔터&미디어 부문의 역성장 폭이 완화되고 유통 부문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평했다. 이어 "CJ제일제당 (303,500원 ▼6,000 -1.94%)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상당폭 추가 개선됐고 우려가 컸던 CJ ENM (81,400원 ▼800 -0.97%)은 피프스 시즌 손실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CJ CGV (5,560원 ▼90 -1.59%)는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영업익이) 대폭 개선됐다"라며 "CJ올리브영은 한한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아직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국인 매출 증가 및 일본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1조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공정위가 CJ올리브영에 대해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 지위가 인정될 경우 최대 과징금은 2014년부터 발생한 관련 매출액 9조8000억원에 과징금 부과율 상한인 6%를 곱해 최대 5800억원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 산정에 있어 쟁점이 있는 상황"이라며 "설령 시장지배적 독점사업자의 지위가 인정되더라도 부과 과징금 수준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 또 공정위 제재 여부와 수위가 결정돼도 행정소송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소송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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