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회사 실적 부진에 기대 밑돈 3분기…목표주가 하향-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11.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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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6일 한화 (27,300원 ▲150 +0.5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 별도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따라 영업가치가 감소했고,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 및 주가하락으로 상장자회사의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3823억원"이라며 "금융 및 비금융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별도 부문의 이익률이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고 했다.



이어 "올 3분기 누적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로 2020~2022년 3년 평균인 약 4.8%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합병 전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OPM)은 5~10% 수준을 기록했으나 건설 합병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플레로 인한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 모멘텀과 글로벌 부문의 매출 회복,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 및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2024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 반영, 태양광 판매량 및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한화솔루션 실적 회복, 별도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및 이차전지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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