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3%대 초반으로 둔화되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42포인트 오른 2486.67를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17p(1.91%) 오른 809.36,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10원 내린 1300.80원에 마감했다./사진=뉴스1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752개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 수(143개)와 비교해 5.3배 많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종목이 1268개에 달해 하락 종목 수인 294개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로봇주의 동반 급등 랠리도 펼쳐졌다. 두산로보틱스 (66,800원 ▲2,600 +4.05%)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8.06%)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 (136,300원 ▲6,300 +4.85%)(4.90%), 유진로봇 (5,960원 ▲400 +7.19%)(6.93%), 뉴로메카 (23,700원 ▲1,950 +8.97%)(4.06%) 등 로봇 관련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414,000원 ▲15,000 +3.76%)은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3.32%) 오른 45만1000원에 마쳤다. 포스코퓨처엠 (234,000원 ▲14,500 +6.61%)과 POSCO홀딩스 (358,500원 ▲16,500 +4.82%)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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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며 "특히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 주요 기술 업종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3%대 초반으로 둔화되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42포인트 오른 2486.67를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17p(1.91%) 오른 809.36,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10원 내린 1300.80원에 마감했다..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반도체가 3%대 강세였다. 유통, 종이목재,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오락문화는 2%대 강세 마감했다. 금융, 비금속, 음식료담배, 화학, 금속, 인터넷은 1%대 올랐다. 섬유의류만 1%대 내려 유일한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316,000원 ▲10,000 +3.27%)이 10%대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 (67,500원 ▲2,100 +3.21%)이 9%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클래시스 (53,900원 ▼900 -1.64%), 엘앤에프 (91,100원 ▲1,700 +1.90%), HPSP (26,050원 ▲1,950 +8.09%)는 나란히 4%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3%대 올랐다. 에코프로 (77,100원 ▲2,500 +3.35%)와 에코프로비엠 (157,300원 ▲3,600 +2.34%)은 각각 1.51%, 0.4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