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융복합산업, 농가소득 늘리고 일자리창출 효과"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3.11.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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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사람]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이 15일 올 한해 농촌융복합사업의 성과와 추진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이 15일 올 한해 농촌융복합사업의 성과와 추진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정선아라리 한과농원'은 올해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 입점에 성공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소비시장 변화에 맞춰 온라인 홍보전략(홈페이지 제작·B2B판매 등)을 강화한 덕분이다. 또 '농업회사법인 예당식품'도 상품정보를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매출액(135%↑)이 늘고, 유통업체와 OEM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농촌융복합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가져온 변화다.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달 현재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 수는 지난 해 12월 대비 10% 이상 늘어난 2,432개소"라며 "기술, 경영,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위원을 인증사업자와 매칭시켜 현장코칭 및 장기보육 등 인증사업자의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촌융복합사업 인증사업자 매출액은 미인증사업자 대비 7.7배 수준, 평균 고용인원도 2.5배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와 협력해 60개 경영체 라이브 방송을 지원했다. 또 MZ세대에 익숙한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다수의 특별 기획전를 열어 인증사업자의 성장을 도왔다. 판로지원 매출액은 2021년 203억원에서 2023년 361억원(9월현재)으로 확대 추세다.

그는 "인증사업자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소득 증대에 역량을 집중한 게 올해 성과로 이어졌다"며 "대규모 수요처인 학교·공공급식 분야에 대한 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했고, 지역급식센터·대한영양사협회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품이 대량 판매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했다.



포스터·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영양사 공식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학교·병원·산업체 등 8000개소에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품을 소개했으며 영양교사·영양사를 대상으로 한 인증제품 품평회·전시회에는 1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이상만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에 농촌융복합사업 인증제품 전용 판매관을 연중 상설·운영하고, 지역 온라인몰(남도장터·경기몰 등)에서 인증제품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농식품 민간자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우수 농촌융복합 인증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업계,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T/F'를 구성해 현장 애로사항 개선 및 신규 정책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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