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88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1899억 원) 0.6%(12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362억원)대비 적자규모를 37억원 줄였다.
11번가는 지난 6월 오픈마켓(OM)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3분기는 수익성 기조 안정화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910억 원으로 전년(1060억 원) 대비 150억 원(14.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52억 원으로 지난해 756억 원(SK스퀘어 공시기준) 보다 늘었다. 당기순손실의 증가는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일시적 장부평가액 변동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11번가는 11월에도 자사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년보다 나아진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며 "슈팅배송의 성장은 물론, 올해 선보인 신규 버티컬 서비스들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로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등 e커머스 본연의 경쟁력도 계속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