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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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의 보도를 인용, "오타니 등 올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7명의 선수가 모두 이를 거부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A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는 건 특이한 일이라고 볼 수 없다. 지난해에도 14명의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 중 단 2명(작 피더슨, 마틴 페레즈)만이 이를 수락했고, 제이콥 디그롬이나 댄스비 스완슨 등 거물급 FA 자원은 이를 거부했다. 올해 오타니와 함께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진 코디 벨린저나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도 빅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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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가 갈수록 투타겸업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타격에서는 꾸준히 위협적인 장타력을 과시했고, 올해는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OPS 1을 돌파하는 결과를 냈다. 마운드에서도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첫 3년(2018~2020년)을 지나 지난해에는 15승과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부상으로 규정이닝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10승 고지를 밟는 데는 성공했다. 오타니를 영입하는 팀은 15승과 40홈런 타자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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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NBC스포츠 에어리어는 "오타니는 자신이 어디에서 뛰고 싶은지 비교적 빨리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은 물론이고 역대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FA"라며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2025년까지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최소 5억 달러(약 6565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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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퀄리파잉 오퍼 거절이 오타니가 단기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스포츠매체 ESPN은 최근 "오타니의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매우 높은 금액의 단기계약을 맺을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은 뉴욕 메츠가 맥스 슈어저(현 텍사스)와 저스틴 벌랜더(현 휴스턴)에게 준 4330만 달러(약 568억 원)다. 만약 오타니가 1~2년 계약을 맺는다면 이를 가뿐히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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