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북스, '동방의 별 : 새시대의 신호탄' 출간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2023.1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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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소속 출마 박경철 후보의 전기소설

총선을 앞두고 여러 출마자들의 자서전 출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판사 15번지의 기획출판 전문 브랜드 마이티북스가 대구 무소속 출마 박경철 후보의 독특한 형태의 전기소설 '동방의 별 : 새시대의 신호탄'을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출판사 15번지 ‘마이티북스’사진제공=출판사 15번지 ‘마이티북스’


마이티북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치인들의 자서전은 기본적인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정무를 봐야하는 정치인의 서적인 탓에 기본적으로 진중함이 깔려있어야 했고, 흠이 될만한 내용은 사전에 편집되어 주인공의 업적과 발자취에만 중점을 둔 글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평소 지지하던 정치인의 자서전이라 할지라도 일반 대중들이 읽기에는 다소 가독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면서 "이런 흐름을 눈여겨보고 총선 출마자의 자서전을 기획출판의 기회로 삼았다. 업적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자서전들과는 달리, 출마자의 지난 시절을 소설로 재구성하여 '인물의 내적 성장'에 중점을 두었다. 입체적인 구성을 연출해 이야기의 가독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독자들에겐 사건을 대하는 인물의 태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여러모로 기존의 문법을 달리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 자서전 세계에서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이른바 유령, 대필 작가가 직접 이름을 전면에 내걸었다. 익명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필 작가답지 않게 신분을 밝힘으로써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진정성을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장치로 사용한다. 실제 이번 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문수림은 마지막까지 시선에서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소설 속 주인공의 고민과 선택의 과정을 보다 흥미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문수림 작가는 "먼저 출마자의 이야기가 잘 다듬어진 다른 형태의 이야기로 변화, 재형성되는 과정을 담았다. 그래서 하나의 소설 안에 또 다른 소설과 현실이 공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마치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한 쌍의 거울처럼 말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실존하는 인물과 소설 속 인물을 구분 지으면서도 동시에 동일하게 볼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해보았다. 물론 이런 기교 역시 독자들 사이에서 취향이 갈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실제 사건을 확인하고 글로 옮기는 작업과정을 인터뷰로 압축해두었기에 읽는 속도감은 충분하리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설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박경철은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스스로 무도인(武道人)이라고 말하는 그는 대구 격투기 프로데뷔 1호 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젊은 시절부터 체육관 관장으로 일했으며 최근까지는 경호업체를 운영했었다. 대구민족통일청년회 등 여러 민간단체 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던 중 출마를 결심했다. 이번 출마를 발판으로 국민들에게 바른 인성과 겸손의 가치를 전달하고, 통일 한반도야말로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파할 생각이라고 한다.

도서 '동방의 별 : 새시대의 신호탄'은 현재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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