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가격 2배 뛴다"…지구에 가장 위험한 생명체 '80억' [뉴스속오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1414374424703_1.jpg/dims/optimize/)
10억명 증가는 예삿일이 됐다. 1999년 60억명, 2011년 70억명 돌파 같은 식이다.
아프리카와 인도·동남아시아도 한몫했다. 아시아 인구가 세계 인구의 61%(48억명)를 차지하고 이어 아프리카 14억명, 유럽 7억5000만명, 중남미 6억5000만명, 북미 3억7000만명, 오세아니아가 4300만명이었다.
인구 증가 속도는 한고비를 넘긴 모양새다. 유엔은 2030년 약 85억명, 2037년 90억명, 2050년엔 97억명, 그리고 2080년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1960년대 2.1%였던 증가율이 2020년엔 1% 미만에 그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인구가 80억명에 도달한 것은 인류 발전의 이정표인 동시에 미래 커다란 위험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원을 고갈하고 환경 파괴 위험이 그만큼 커져서다.
2018년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가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의 '생물량(태양 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모든 생명체)'을 계산한 결과, 인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0.01%(6000만t)에 불과했다. 식물(82%, 4500억t)이나 단세포 박테리아(13%, 700억t)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하다.

특히 심각한 건 육류 소비를 둘러싼 환경 파괴다. IPCC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소비되는 가축은 700억마리다. 700억마리 가축을 키우는 데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18%로, 교통수단(13%)보다 많다.
자원 고갈 역시 외면할 수 없는 문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인류가 1년간 소비하는 자연 자원의 양이 '지구가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자원의 양(생태용량)'을 2016년 8월 8일 이미 초과했다고 했다. 국제환경단체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는 인류가 지금처럼 자원을 쓰면서 살려면 지구 1.75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