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불발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천현정 기자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14분 성동구 마장동 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로부터 "불발탄이 발견됐다"는 112신고를 접수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부 7명을 대피시키고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는 등 현장을 통제했다. 소방차 7대와 소방대원 23명도 동원됐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이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투입돼 불발탄 2발을 수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불발탄 2발 모두 노후됐고 폭발물을 폭발시키는 장치인 '신관'이 떨어져 있어 폭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발탄은 녹슨 상태라도 압력을 받았을 때 폭발 위험이 있는 만큼 발견시 즉시 경찰 또는 군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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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7일 오후 4시30분쯤 공군 소속 폭발물처리반(EOD)이 마포소방서 앞에서 발견된 불발 항공탄을 수거하고 있다./사진=양윤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