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3Q 역대 최대 매출 달성…"최고실적 전망, 도약 원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1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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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형 노바렉스 회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권석형 노바렉스 회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강자 노바렉스가 해외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저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공급 확대와 국내 시장 지배력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단 평가다.

노바렉스 (10,250원 ▲70 +0.69%)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늘며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



중국·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노바렉스는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해외 시장을 꼽았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등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노바렉스는 올해 상반기 333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를 넘었다. 3분기 수출 금액은 23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22년 12% 수준이던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올해 3분기 30%에 육박했다.



노바렉스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 공급을 늘리며 수출 규모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기업 수주가 덩달아 증가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노바렉스는 지난 6월과 9월, 각각 중국과 태국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대면 영업을 이어간 결과 최근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노바렉스는 또 영업뿐 아니라 마케팅과 제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글로벌 고객을 위한 제품 제안 및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사적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노바렉스는 2014년 100만불을 시작으로, 2020년 300만불, 2021년 500만불, 2022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 뽐냈다
노바렉스 최근 분기 매출 추이. /사진제공=노바렉스노바렉스 최근 분기 매출 추이. /사진제공=노바렉스
노바렉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경쟁력의 핵심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6년간 원료 제조 및 판매권을 독점 보유하기 때문이다.

노바렉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했다. 이는 노바렉스만의 독자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하단 사실을 의미한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새싹보리추출물'(Rexcliver®)의 제품 개발을 위해 최근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수한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역시 노바렉스의 자랑이다. 노바렉스는 오송 본사와 오창 3개 공장 등 연 4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최근 오송 공장의 자동화 라인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조 역량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포장과 제형 등 영역에서도 연구를 거듭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OEM 및 ODM 기업 최초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운영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도약 원년
노바렉스는 해외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단 목표다.

노바렉스는 시장 흐름에 맞춰 신규 제형 및 포장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제조 기술력을 한 단계 강화하고, 매출원가율을 개선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매 분기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해외 시장 진출과 ODM OEM 경쟁력 강화를 통해 4분기 연속 매출 성장과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엔 다양한 국가와 스킨십을 늘리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전 세대로 확장되면서 소비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만큼 여러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개별인정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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