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확보...내년 6월 출범 목표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11.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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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높은 적정성'
경기도 2차 설립협의, 조례 제정 등 거쳐 내년 출범...박승원 시장 "산업진흥과 기업지원 중주척 역할 기대"

광명시청 입구 전경./사진제공=광명시광명시청 입구 전경./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추진 중인 (가칭)'광명산업진흥원'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사업 적정성과 경제성, 기대효과 등에서 설립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번 용역은 시가 지난 10월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른 출자·출연기관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인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1년에 걸쳐 진행했다.

경기연구원은 이날 시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해 설립계획, 공공 수행 필요성, 고유목적사업의 지속가능성, 운영 경제성, 타 기관 중복 여부, 지역 경제 파급효과, 주민 복리 효과 등 모든 검토 분야에서 높은 적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3기 신도시 등 광명시의 도시환경 변화과 광명·시흥 테크노벨리 추진, 지식산업센터 증가 등 산업지형의 변화 속에서 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충분한 정책적 타당성이 있다고 했다.

또 용역보고서에서 "광명시의 산업진흥원 설립 추진은 전략사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경기도의 산업정책 목표에 부합한다"며 "또한 시정 방향이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자족 경제도시로 발돋움을 지향하고 있어 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한 공공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등 산업진흥원을 통해 추진될 고유목적사업이 광명·시흥 테크노벨리와 3기 신도시 추진 등을 배경으로 수요과 공급 측면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신성장 4차산업과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자족 경제도시로 나아가야한다"며 "광명산업진흥원은 광명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진흥과 기업지원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설립 타당성 확보에 따라 12월 광명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경기도 2차 설립 협의 의뢰를 진행한다. 내년 초 경기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조례 입법과 의회 심의 및 동의, 경기도 설립 허가, 행정안전부 지정고시를 거쳐 6월께 광명산업진흥원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명산업진흥원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광명시 산업 여건에 맞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진흥과 기업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2021년부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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