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13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식회사 카카오 법인도 양벌규정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 2월 하이브의 SM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 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하이브와 카카오는 올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공개매수 분쟁을 벌였다. 하이브는 카카오가 비정상적인 매입 행위로 시세를 높여 공개매수를 방해하려 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지난 3월 SM 지분 39.87%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