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수출 3%대 증가…무역수지 17억불 적자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3.11.13 09:14
글자크기
(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달 들어 열흘 간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이 13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11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182억3700만달러였다. 전년동기 대비 3.2%(5억6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은 199억7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개선 흐름이다. 지난달 1~10일에는 전년 대비 2.1% 줄었지만 이달 들어선 3%대로 증가했다. 수입 증가폭은 축소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8.4% 증가에서 이달 1%대로 줄었다.

이달 말까지 수출이 이런 추세라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수출은 지난해 10월(-5.8%)부터 올해 9월(-4.4%)까지 1년 연속 줄어든 바 있다. 이후 10월(5.1%)을 기점으로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정부는 수출이 내년 초까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들어 열흘 간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출이 수입을 밑돌면서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17억41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같은 기간(-53억9100만달러)에 비해선 적자폭이 줄었다.

이달 말까지 무역수지가 플러스로 전환돼 흑자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였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1.3%), 승용차(37.2%), 무선통신기기(4.1%) 등에선 증가했지만 석유제품(-9.2%), 자동차 부품(-6.4%)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3.0%), 베트남(7.6%), 일본(26.9%)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0.1%), 유럽연합(-5.0%)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원유(39.5%), 석유제품(36.8%) 등에선 증가했지만 반도체(-3.7%), 가스(-4.7%), 승용차(-34.5%)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1.4%), 유럽연합(1.1%), 사우디아라비아(38.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2.9%), 일본(-11.8%) 등에선 감소했다.

한편 올해 들어 11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5375억5900만달러, 수입은 5574억1100만달러다. 누적 무역수지는 198억5200만달러 적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