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내년 공급 증가로 시황 개선 어렵다…목표주가 하향-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11.13 07:48
대신증권이 13일
HMM (17,270원 ▼90 -0.52%)에 대해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5.6% 하향 조정했다. 내년 대규모 신조 인도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황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4% 내린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97.1% 줄어든 758억원을 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HMM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6%, 영업이익이 56.3%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3분기 SCFI가 2분기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특히 HMM의 주력 항로인 미주의 스팟(Spot)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HMM의 운임은 오히려 2분기 대비 약 7.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HMM의 컨테이너운임이 스팟 SCFI와 다른 경로를 보인 이유는 지난해 대비 크게 하락한 SC운임이 3분기 온기 반영돼 장기계약물량의 운임이 하락했고 유럽항로의 운임이 급락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운임은 하락했지만 용선료와 연료비 등의 증가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비수기 주요 해운동맹(Alliance)를 중심으로 공급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나는 신조 공급 영향으로 컨테이너 시황의 개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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