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DGB대구은행과 5000억원 금융 지원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1.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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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오른쪽)와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왼쪽)이 10일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제공=에코프로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오른쪽)와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왼쪽)이 10일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DGB대구은행과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0일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DGB대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MOU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포항캠퍼스 5개 가족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과 5000억원 범위에서 대출금액과 이율 등을 협의해 대출할 수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가족사들이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와 원재료 구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기차(EV) 및 전동공구(PT) 기기에 탑재되는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속 정제 및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3만62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공모금액은 4192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2조4698억원이다. 조달 재원을 바탕으로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추가로 전구체와 원료 3, 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장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향후 필요할 경우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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