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母, 시집살이에 폭발…"욕하는 시어머니에 호스로 물 뿌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11.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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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룹 코요태 빽가의 모친 차희정씨가 시모와 시누이에게 물을 뿌린 사연을 고백했다.

차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고된 시집살이를 회상했다.

차씨는 "결혼 초 못하는 게 많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배웠다. 세탁 세제를 한번에 다 넣는 건 줄 알아 쏟아부었는데 난리가 났다"며 "거품이 튀어나가려고 했다. 두세 시간 물을 틀어도 해결이 안 됐다. 결국 빨래를 다 갖다 버리다 시어머니한테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으로 시어머니에게 온갖 욕을 다 들었다는 그는 당시 미국에 살던 시누이와 비교까지 당했다고 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감자를 깎으라면서 숟가락을 주더니 "우리 딸은 잘하는데 얘는 못한다"고 타박한 적도 있다고 차씨는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차씨는 계속되는 구박에 폭발해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향해 '물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살아. 더럽고 치사해서 이렇게 구박받고 못 산다'고 생각했다. 수도꼭지에 호스가 달린 걸 시어머니에게 찍 쐈다. 시누이가 '미쳤나봐' 하고 나오자 또 찍 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무조건 화를 낼 게 아니라 가르쳐줘야 하지 않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내가 시어머니 자리에 서고 보니까 정말 나하고 비슷한 애가 나타나면 놀랄 것 같다. 빽가가 이상한 애 데려오면 죽여 버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물을 쏜 뒤 수습에 대해서는 "그 뒤에 도망갔다가 조금 있다가 어떻게 됐나 싶어 전화했다. '엄마 나 때릴 거야? 안 때릴 거야?' 그랬더니 안 때린다고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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