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 앞서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1.09.
한 장관은 11일 오전 낸 입장문에서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년 간 자기 손으로 돈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들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며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중 제일 뒤쪽"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라고 했다.
또 "물병이 있으면 던저버리고 싶다"며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동훈을 탄핵해야 한다.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내가 당신들 용서하지 않겠다"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