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패리스 배스가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KBL
KT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홈 경기에서 91-69, 22점 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 첫 4경기에서 1승 3패로 주춤했던 KT는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면서 창원 LG, 안양 정관장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1승 6패의 전적으로 단독 10위로 내려앉았다.
배스 외에도 KT는 하윤기가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정성우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9득점, 앤드류 니콜슨이 16득점을 올리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전반의 우세(40-35)를 지켜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KT 정성우가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4쿼터 한때 7점 차로 뒤지던 KT는 정성우의 3점포를 기점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결국 배스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턱밑까지 따라간 KT는 정성우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KT의 분위기였다. 정성우는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모두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감을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는 실수까지 범하면서 흔들렸다.
4쿼터를 67-54 리드로 시작한 KT는 이후로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력을 폭발시키면서 한국가스공사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