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궐련 호실적", KT&G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3.11.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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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궐련 호실적", KT&G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KT&G (88,000원 0.00%)가 해외 궐련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KT&G는 9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89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67억원으로 0.3% 늘었다.



KT&G는 해외 궐련 중심의 담배 사업 부문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담배 사업 부문 매출은 9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694억원이다.

궐련 수출과 해외 법인의 판매 수량이 함께 성장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궐련 판매 수량은 148억2000만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판매 수량이 늘어나며 매출은 26.3% 증가한 32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NGP(전자담배) 사업 부문의 스틱 수량 성장세도 이어졌다.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14억5000만 개비, 해외 스틱 수량은 20억3000만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22.3% 증가했다.

KT&G는 3분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에 글로벌 궐련과 NGP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을 착공했다. 이달 1일에는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선포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밸류 데이 2023'을 통해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2024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및 재무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3분기 중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취득 즉시 전량 소각했으며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3분기에도 해외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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