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2층 화상스튜디오에서 '2023 글로벌 CVC 컨퍼런스'의 글로벌 CVC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날 글로벌 CVC 간담회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CVC협의회장 허준녕 GS벤처스 대표를 비롯해 BP벤처스, SRI벤처스, 소니벤처스 등 글로벌 CVC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내국인 중심의 창업지원을 탈피해 한국인이 창업한 해외법인을 지원하는 한편 창업 비자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등 한국을 글로벌 창업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에 방문한 글로벌 CVC 관계자 50여명에게 한국의 벤처·창업생태계와 CVC의 현황을 소개하고 컴업과 한국의 CVC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CVC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한국의 벤처생태계 및 CVC 현황 소개에서 "지난해 한국 벤처투자 규모는 96억달러로 그중 CVC는 21억달러로 전체 투자금의 22%에 달한다"며 "2027년까지 CVC 투자비중을 전체 벤처투자금의 30% 이상 올리는 것을 목표로 규제 완화,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구축, 벤처펀드 조성 협력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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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David Lee) 삼성넥스트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장려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미국은 기업가치 1000만 달러 미만 기업에 대한 투자수익은 과세가 없다. 외국인 투자자가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세제 정책이 있다면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VC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겐 츠치카와(Gen Tsuchikawa) 소니벤처스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이사회에 가면 대표만 말하고 나머지 투자자들은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며 "대표에게 질문하고 다른 투자자와 대화하며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은 전세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지원기관, 정부 등이 모이는 국제적 행사로 한단계 더 성장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CVC간의 협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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