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신장암 1기 판정…"일찍 발견해 다행, 로봇 수술 후 회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1.09 13:25
글자크기
가수 이정./사진=유튜브 채널 '이정'STUDIO' 영상가수 이정./사진=유튜브 채널 '이정'STUDIO' 영상


가수 이정의 신장암 투병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은 지난 2월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은 후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지난 6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정은 "거의 6개월 넘게 업로드를 못했던 이유를 남기고 싶었다. 올해 초 2월에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했었다. 그런데 2년 동안 담낭 쪽에 조그마한 뭐가 보여서 초음파로 매년 확인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검진센터 직원분이 CT를 한번 찍어보시겠냐고 해서 우연히 아무 생각 없이 찍어서 검사를 했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이 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재 제주 생활 중인 이정은 제주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검사 결과에 대해 "왼쪽 신장 쪽에 4㎝ 정도 되는 뭐가 보인다고 하더라. 신장은 이게 악성 종양인지 암인지 뭔지는 제거 수술을 하면서 알아본다는 처방을 받았고, 2월 22일에 바로 수술을 하게 됐다. 로봇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은 "결과는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했고 이 얘기를 과연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괜찮다. 지금 수술 잘 돼서 관리도 잘하고 있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작년에 운동 영상을 좀 올리고, 변화된 모습도 찍으려고 했었는데, 2월 말부터 수술하고 회복하느라 그동안 채널에 아무것도 업로드하지 못했다. 죄송하기도 하고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 "말은 신장암 1기지만 처음에는 조금 막 이게 뭔가 싶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일찍 발견돼서 수술도 잘 됐고, 따로 항암 같은 것도 없어서 지금 상태도 괜찮고 잘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앞으로 더 건강하게 관리를 잘하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좀 더 건강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 일찍 발견돼서 의사 선생님도 '앞으로 착한 일 많이 하고 살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은 "가장 하고 싶은 얘기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매년 건강검진을 잘 받으셔서 혹시라도 무슨 안 좋은 병이 생기면 일찍 발견하면 치료도 더 수월할 수 있다. 건강검진 잘 신경 써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이정은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헤어지는 일', '그대만 보며', '한숨만' 등 솔로 가수로도 활동을 이어왔다. 2021년 제주 토박이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으며, 지난해 5월 제주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