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노후공업지역, 해양신산업 거점 조성 본격화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1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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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통과…영블루벨트·북항3단계 재개발도 가속 기대

부산시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대상지(사진 중앙 빗금친 부분)./제공=부산시부산시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대상지(사진 중앙 빗금친 부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북항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부지는 영도구 청학동 소재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8만9578㎡)로 북항3단계 항만재개발 구역 내에 있다. 청학동·동삼동에 소재한 노후공업지역의 재생(영블루벨트·50만㎡)을 위한 앵커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지다.



영도 시범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에 산업·주거·상업·문화·친수시설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이 사업이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성공 견인은 물론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의 조기 시행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공동시행자인 LH와 함께 2024년까지 시범사업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와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2025년 착공해 2027년 부지조성 완료 후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2021년말부터 부산시, 영도구, LH가 예타 추진과 병행해 산업수요 확보 등 기업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했다. 이 결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9개사, 4개협회), 커피(20개사)·문화(마나그룹) 등 기업을 유치했고 예타 통과를 이끌었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북항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과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을 연계 추진하면 부산 원도심권의 인구감소와 산업시설의 역외 이전을 차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블루벨트 지역은 북항 전역이 내려다보이는 자연경관과 선박 접안시설 등 기반 시설을 두루 갖췄다"라며 "공업지역의 단순한 재생을 넘어 IT, 해양신산업, 커피·관광산업, 주거·상업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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