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908192810412_1.jpg/dims/optimize/)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최경환 박여원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908192810412_2.jpg/dims/optimize/)
결국 함께 사는 박여원의 친오빠가 아침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동생을 돕고 나섰다. 큰아들이 아빠를 부엌으로 내몰고 나서야 최경환은 뒤늦게 아내를 돕기 위해 일어났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막내가 울음을 터뜨렸는데도 최경환은 이를 못 알아챘고, 둘째 아들이 막냇동생을 보살폈다. 아이 옷 입히고 세수 등 등교 준비도 전혀 하지 않아 결국 박여원이 나서야 했다.
그러나 최경환은 "제가 아이들 등교와 등원을 맡고 있다. 철두철미하게 잘 지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여원은 "그거 빼고는 아무것도 안 한다. '살림남'이라면서 뭘 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집으로 돌아온 한껏 생색을 냈고 "나는 힘들게 애들 등교하고 어린이집 등원했는데 정리 좀 하지. 애들 먹은 거도 빨리 치우고. 이게 뭐냐. 너저분하니까"라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갓 태어난 막내아들을 품에 안고 있던 박여원은 말로만 지적하는 남편에게 분노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908192810412_3.jpg/dims/optimize/)
이에 박여원은 바닥에 널브러진 장난감 치우기, 청소기 돌리고 방 닦기, 색깔별로 나눠 세탁기 돌리기 등의 일을 직접 시켰다. 하지만 최경환은 보이는 곳만 대충 치웠고, "이 정도면 된 것 같다"며 "도와준 건 티를 내야지"라고 생색을 냈다.
박여원이 "생색 좀 내지 마라. 내가 집안일 하고 애 키우면서 생색낸 적 있나"라고 지적하자 최경환은 "그건 엄마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박준형과 이천수는 최경환의 말에 탄식했고, MC 김지혜는 "그냥 보통 아이를 키운 게 아니지 않나. 다섯형제를 키웠는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갓난아이를 안고 설거지하는 박여원이 색깔별로 빨래해달라고 했지만 최경환은 "밖에서 애들 가르치는 게 힘들다"며 피곤하다고 소파에 누웠다. 박여원이 "난 집에서 늘 일하니까 쉴 수가 없다"라고 분노했다.
최경환은 모유 수유로 밤새 제대로 자지 못하는 아내에게 "내가 잠을 늦게 자지 않았냐"라며 하품하기도 했다. 이에 박여원은 "잠은 내가 더 못 잔다. 당신 새벽에 막내 울음소리 듣고 한 번이라도 깬 적 있냐"고 지적했다.
아이들 하교·하원 후 박여원의 지시에 최경환은 아이들 목욕을 맡았으나 직접 씻기지 않고 코치만 해 아내 분노를 샀다. 저녁을 먹을 때도 아이 밥은 챙기지 않고 본인 식사만 신경써 MC들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모두가 잠든 밤에야 박여원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박여원은 남은 음식으로 제대로 첫 끼를 즐겼다.
그러다 막내가 칭얼거리자 박여원은 아이를 안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하루를 생각해보니 너무 서러웠다. 우울한 게 아니다. 같이 해야 하는 건데 언제까지 내가 부탁해야 하나 싶다. 말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손 내밀어 줬으면 한다"며 오열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 그럴 때 너무 속상하다. 내 일상이니까 받아들이고 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서운했나 보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최경환은 "내가 결혼은 11년 차인데 육아를 본격적으로 도와준 건 10개월밖에 안 된다. 아직은 어떤 걸 내가 스스로 해야 할지 잘 모른다. 지금은 초반이니까 당신이 지적을 해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해볼게"라고 아내를 달랬다.
박여원은 "24시간 중에 온전한 나의 시간은 10분이다. 5분이라도 좋으니까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여원은 1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최경환과 2012년 결혼해 11세, 9세, 7세, 6세, 5개월 등 총 5형제를 품에 안았다. 최경환은 박여원과는 재혼으로, 2006년 결혼한 전 아내와의 사이에 딸을 하나 두고 있다.
박여원은 지난해 4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최경환이 전 아내에게 주는 양육비에 대해 거짓말하고, 자신 명의로 주식 투자를 했다 실패해 별거 중이며 이혼 위기에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