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영업익 220억…전년比 56.8%↓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1.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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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1833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6.8% 각각 감소한 수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경제 위기 고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의 수요 침체가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산업자재부문은 매출 5600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업황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수요부진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또한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시설 보수로 인한 일시적인 가동 중지도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아라미드 구미공장 올해 완공되며 연 7810톤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또 아라미드 펄프 라인이 추가로 증설되며 더블 업 증설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화학부문은 조선업 호황기 진입으로 도료용 페놀수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적자 지속 중이나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올들어 3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4분기에도 가동률 적정 조정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겠단 전략이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2479억원의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더해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 투자와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4분기에는 패션 최대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4분기는 아라미드 더블 업(Double-Up) 증설 완료와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아 안정적인 성장 가시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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