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 공원서 중요 부위 노출한 남성…고등학교 교사였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11.08 15:13
글자크기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초등학교 인근 공원 산책로에서 성기를 노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기도 한 고등학교 교사로 현재 휴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9시 30분쯤 30대 남성 A씨가 경기 의정부의 한 공원 벤치에서 성기를 노출해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곳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공원 산책길이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장소로 알려졌다.

A씨는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 같다"는 10대 여학생 신고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그는 휴직 중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운동하다가 더워서 바지를 내렸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내린 것이 공연음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2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JTBC에 "공연 음란이라고 해도 경중이 있지 않냐. 선제적으로 조치할 게 아닌 그런 죄명이기 때문에 경중을 따져서 서류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교육청은 사실관계를 더 파악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