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만→73만원, 황제주의 몰락…"에코프로 팔아라" 냉정한 평가](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810044252235_1.jpg/dims/optimize/)
8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2만2000원(14.2%) 내린 73만7000원, 에코프로비엠 (174,000원 ▼6,900 -3.81%)은 같은 기간 2만9000원(10.19%) 내린 25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장 안팎에서 제기된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는 고점을 찍고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각각 52.11%, 56.34% 하락한 상태다. 그간 공매도를 했던 큰손 투자자들도 숏커버링(매수 상환)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국내외 증권가의 시선은 차갑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여전히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거침없는 매도 리포트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하나증권은 이날 또다시 에코프로 매도 리포트를 발간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에코프로의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다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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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에코프로 지주사의 합산 가치는 10조9000억원"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22조9000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공백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에 참전하는 건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했다.
![153만→73만원, 황제주의 몰락…"에코프로 팔아라" 냉정한 평가](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810044252235_2.jpg/dims/optimize/)
발행시장에서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진행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결정됐다. 경쟁률 17.2대 1로 올해 IPO(기업공개)를 진행한 기업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에코프로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과 큰손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쉽게 맞춰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상황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그룹의 가치를 더 높게, 반대로 국내외 증권사,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 낮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3분기보다 올 4분기 에코프로그룹의 실적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며 "실질적인 어닝 쇼크가 한 차례 또 나오면 그때서야 투자자들 사이의 눈높이가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