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사진제공=크래프톤
8일 오전 11시 1분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1만7600원(10.20%) 오른 1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4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 14만5900원과 비교해서는 30%가 뛰었다.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게임사의 주요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자 수익창출원인 '신작' 부재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요 IP(지적재산권)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8.4%씩 줄며 수익성이 강화됐다.
게임주 줄강세…증권가는 추천 종목은?
블레이드앤소울2/사진제공=엔씨소프트
증권가는 주식 시장에서 한동안 소외됐던 게임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반등을 기점으로 게임주의 긍정적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출시를 앞둔 신작 기대감과 그에 따른 장르 다변화가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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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장르의 다변화, 콘솔 시장과 같은 플랫폼의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 등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규모 매출 창출이 가능한 대작 개발의 경우 많이 시간이 드는데 하나둘 공개될 내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글로벌 게임 업황의 회복도 국내 게임주에는 긍정적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미국 시장의 회복,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모바일을 주 플랫폼으로 하는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게임 업종 '톱 픽'(최선호주)로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를 제시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 펄어비스는 콘솔·글로벌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매출 다변화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올해 12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TL(Throne and Liberty)은 물론, 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배틀크러쉬도 내년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2025년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온2, LLL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