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패티 굽는다…롯데리아,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 첫 선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3.1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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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도입하는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사진제공=롯데GRS롯데GRS가 도입하는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사진제공=롯데GRS


롯데GRS가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에 도입한다.

알파 그릴 사용 시 버거 패티 압착, 반전 등의 조리 과정 6단계를 생략할 수 있으며 패티 양면을 굽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분 내외로 줄일 수 있다. 현재 롯데리아의 패티 쿠킹 매뉴얼은 7단계로 단순 수작업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예컨대 조리 시간 5분이 필요한 패티에 알파 그릴을 사용하면 시간이 약 3분10초 단축돼 1분50초가량 소요된다. 월평균 작업자 1인당 최대 5시간 가량의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노동 강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GRS는 2024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종료되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알파 그릴을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GRS는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 개발에 착수한 이후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알파 그릴 활용 시 매장 인력 효율성 강화와 함께 뜨거운 열판에서 조리 작업 축소로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도입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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