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9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12조4000억원 대비 22.6% 늘었다. 결제액은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상품·서비스 등을 결제한 금액을 집계한 수치로, 온라인 송금액은 제외된다.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도 네이버페이의 실적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네이버페이의 3분기 누적 결제액은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 8000억원대에서 약 2배 급증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의 3분기 오프라인 누적 결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액의 세부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액 성장률이 카카오페이를 앞서면서 매출액에서도 네이버페이가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네이버 핀테크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08억원으로, 1년 전 2962억원과 비교해 15.1% 증가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의 누적 매출액은 1414억원에서 1589억원으로 12.4% 늘었다.
다만 온라인 송금을 포함한 거래액에선 카카오페이가 핀테크 1등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누적 거래액(매출기여거래액+온라인 송금액 등)은 3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30조5000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송금 규모가 미미해 해당 수치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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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등을 기반으로 결제 중심의 성장을 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와 달리 온라인 송금 비중이 높은 카카오페이는 거래액 지표를 중요하게 여긴다. 핀테크의 지향점인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월간활성사용자(MAU)가 늘어야 하는데, 온라인 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앱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의 MAU는 올해 3분기 기준 2350만명으로, 네이버페이의 8월 MAU인 1680만명에 비해 1.4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