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택시
쿠팡·당근·우아한형제들·카카오·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사는 7일 오후 2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열린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우선 카카오는 영세·중소상공인 등 대상으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등의 수수료 동결·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선물하기 정산 주기를 단축했다. 또 지인 사칭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톡 사이렌',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기능 적용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안전한 AI·기술 적용을 위해 전 직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적 'AI 체크리스트'를 수립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수수료 개편을 포함한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개선할 예정이다.
당근 "분쟁조정센터", 쿠팡 "판매대금 선정산" 배민 "소상공인 대출 지원"당근은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거래 금지 품목 사전 알림' 등 자율규제를 강화한다. 개인 간 거래 분쟁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이달 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에 분쟁사례집을 통해 분쟁처리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동네생활' 게시판에 재난문자 연동 기능을 도입하는 등 사회문제 대응에 나선다.
쿠팡은 대금정산 전이라도 입점업체가 체크카드를 이용해 재료구입 등 결제 시 '판매대금을 선 정산·입금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쿠팡은 또 대만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중소상공인의 물류·통관·번역·고객상담 등 절차를 지원하며, '착한상점' 카테고리 내 중소상공인 상생 기획전을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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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배달 종사자의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해 공제조합에 출자했으며, '배달 종사자 특화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플랫폼 기업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민생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내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상생협력을 위한 자율규제가 시장에 잘 안착해 확산하도록 플랫폼 자율규제의 법적 근거 마련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