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캠퍼스에서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설립된 KAIST 양자대학원은 앞으로 최대 9년간(4+3+2년) 242억원(연 10~40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KAIST는 우리나라 '양자 국가전략기술센터'로 지정받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중점 협력한다.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표준연 연구자를 겸직교수로 임용하기로 했다. KAIST 교수와 표준연 연구자는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한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양자 과학기술은 글로벌 기술 패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양자대학원이 혁명의 최전선에서 전문인력 산실이 돼달라"며 "정부도 양자과학기술 인재가 꿈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KAIST 양자대학원과 한국양자산업협회는 양질의 인력 제공과 일자리 창출 등 발전적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협력 체결에 따라 양자대학원의 교육과정·교재 공동개발과 실습주제 발굴, 인턴십 운영, 진로·취업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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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자기술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 최소단위인 양자 성질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극미소 세계에선 일상의 거시세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양자는 중첩·얽힘 등의 특성을 나타낸다. 이런 특성에 따라 양자컴퓨터는 정보처리 단위가 큐비트로 중첩·얽힘 특성에 따라 0과 1을 중첩해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양자컴퓨터는 정보 저장량과 연산 속도가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높다.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로 200초 만에 풀었다고 발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