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양천구청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 1년차엔 목동아파트 등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라는 큰 허들을 넘었다면, 2년차엔 주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공공인프라 확충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이 이뤄지면 지역 인구가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부족한 교통인프라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장래 항공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소음대책지역을 축소하려던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3000세대 축소 대신 455세대를 되레 증가시켰다"며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는 지역 학생들에게 총 3억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에서 개최한 Y박람회에 참석한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청
양천구는 올해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실시한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위(전국 22위)에 올랐다. 특히 생활안전, 건강보건 분야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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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노후 폐쇄회로TV(CCTV)를 전면 교체했고, 바닥조명을 설치했다"며 "임산부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자건강센터', 어린이 건강관리와 놀이체험관 등이 갖춰진 '아이원센터' 등도 주효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온 경제활동 분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상업 기반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향후 서부트럭터미널 물류단지 조성 등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양천창업지원센터에서 예비 창업가를 위한 창업컨설팅을 실시하고, 목동로데오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패션거리란 특성을 살려 골프웨어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여전히 남은 숙원 과제들이 쉽게 해결하기 어렵지만, 과감한 혁신과 도전의 태도를 갖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며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