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이정섭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섭은 "저는 잘 먹고 그러니까 건강할 거라 생각했다"며 8년 전 위암 진단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암에 대해 무지해서 죽는 것부터 딱 생각났다"며 "목소리로 놀림 받았지만 배우도 했고, 제 이름이 걸린 요리쇼도 했고, 애들 셋도 다 공부시켜서 유학 보냈는데 어머니가 아직 살아계셨기 때문에 그게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암 1기 초였다. 위암이 있는 위치도 아래쪽이라 위를 4분의 1 남기고 나머지만 절제했다. 정말 고생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섭은 지난해 6월 TV조선 시사교양 '내 몸을 살리는 기적의 습관'에 출연해 위암 완치 판정 이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위암 진단을 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고, 2019년부터 덤핑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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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덤핑증후군이) 저혈당 증세인데 혈당이 60mg/dl 밑으로 떨어지면 기절한다"며 "근데 그게 하필이면 운전 중에 기절해서 외제차 2대를 박았다"고 전했다.
덤핑증후군은 위절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음식물이 소화과정을 다 거치지 못하고 소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오심, 구토, 현기증, 발한 등 증상을 말한다.
이정섭은 올해 77세로,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데뷔했으며, SBS 시트콤 'LA아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97년 KBS '이정섭의 요리쇼'로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