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3분기…4분기는 대규모 손실 예정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사진=뉴스1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금리 상승·주식시장 하락에도 양호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컨센서스 상회 이유를 설명했다.
대량의 미수금 발생은 키움증권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미수금 발생 공시 다음 거래일인 지난달 23일 23.93% 급락하며 마감했다. 10만원대의 주가가 7만원대로 하락했는데, 이후 다시 상승해 9만원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악재는 이미 반영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 관련 키움증권의 주가 하락은 마무리 됐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가 하방은 견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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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공매도 금지로 주가 수혜 전망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미수금 4333억원을 전액 반영하더라도 연간 예상 별도순이익은 4187억원, 예상 주주환원 규모는 1256억원"이라며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시가총액 대비 5% 이상의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가 거래대금 증가를 이끌어 증권주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부문 점유율이 높아 거래대금 증가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금지 조치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전날, 키움증권 주가는 10.02% 상승 마감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악재를 반영했고 이제 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업사이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하나증권, IBK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 조정은 증권사 별로 엇갈렸는데, △삼성 △신한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NH △메리츠 △하나는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투 △이베스트 △IBK △KB는 목표가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