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6일 주식시장에서 KODEX Fn시스템반도체는 전일대비 4.66% 오른 8990원에 마감했다. SOL반도체소부장 Fn도 4.52% 오른 1만2265원을 기록했고, KODEX 반도체는 4.31% 올라 3만3430원을 나타냈다. 최근 긴축 우려가 줄어들고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 반등세가 완연해졌고, 반도체 관련 ETF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에도 반도체 관련 ETF에는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바 있다. 최근 한달간 TIGER Fn반도체TOP 10에는 5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KODEX반도체에도 584억원의 순자산이 늘었다. HANARO Fn K-반도체도 200억원이 유입되며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 유입이 이어진 셈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기조가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면 내년은 재고 바닥을 확인하고 상반기 업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며 "올해 주가 랠리에 동참하지 못한 메모리, 장비, 소재 등에서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중심인 반도체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던 금리 상승이 완화된다면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록할 수 있다"며 "실적, 업황, 수급 모멘텀을 갖춘 반도체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