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공매도 일시 중단 첫날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68.34)보다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 코스닥은 57.40포인트(7.34%) 오른 839.45, 원·달러환율은 25.1원 낮아진 1297.3원에 장을 마쳤다.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860원대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거래일 만에 60원(1357.3원→1297.3원)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5만명 늘며 예상치(17만명)를 밑돌고 전월 수치 대비 반토막 났다. 실업률도 전월 3.8%에서 3.9%로 상승했다.
연준이 2회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까지 더해지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단 해석이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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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4%에 달했다. 반면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은 9.6%에 그쳤다.
국내 증시 호조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며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 코스닥은 57.40포인트(7.34%) 급등한 839.4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7000여억원, 4700여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 기준 867.38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879.93원)보다 12.55원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이 860원대로 내린 건 2008년 1월15일(865.28원) 이후 처음이다.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기준환율인 달러로 간접계산한다. 다시 말해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크게 내린 것이다.